아이에게 갑자기 열이 나면 당황하시죠? 소아 고열의 원인부터 해열제 사용법, 응급 상황까지 총정리했습니다. 빠르게 대처법을 알고 싶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보세요.
소아 고열이란?
소아 고열은 일반적으로 체온이 38도 이상인 상태를 말합니다. 면역체계가 미성숙한 아이들에게는 감기, 바이러스, 세균 감염 등의 사소한 원인으로도 고열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체온이 38~39도 사이일 경우 경미한 열, 39도 이상이면 고열, 40도 이상은 고위험 고열로 분류됩니다. 고열 자체가 병은 아니며, 몸이 병원체에 반응하는 자연스러운 방어 작용입니다. 하지만 소아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소아 고열의 주요 원인
고열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바이러스 감염: 감기, 인플루엔자, 코로나19, 장바이러스 등
- 세균 감염: 중이염, 폐렴, 방광염, 편도염 등
- 예방접종 후 반응: 생백신 또는 사백신 접종 후 일시적 발열
- 염증성 질환: 장염, 기관지염, 피부염 등
- 기타: 과도한 복장, 탈수, 치아 발육기 고열(드뭄)
체온 측정 방법
정확한 체온 측정은 고열 판단의 기본입니다. 연령에 따라 권장되는 측정 부위가 다릅니다.
- 0~3개월: 항문 체온 (정확도 높음)
- 3개월~3세: 귀 체온계 또는 항문/구강 체온
- 3세 이상: 겨드랑이 또는 이마 체온계 사용
주의할 점은 측정 전 10~15분간 안정된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같은 체온계로 같은 부위에서 반복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아 고열의 단계별 분류
체온 | 구분 | 설명 |
---|---|---|
37.5~38도 | 미열 | 대기 및 관찰 필요 |
38~39도 | 경열 | 해열제 복용 고려 |
39~40도 | 고열 | 빠른 대처 필요 |
40도 이상 | 위험 고열 | 의료기관 방문 필수 |
소아 고열 시 응급 대처법
- 체온 확인: 정확한 체온을 측정하여 상태를 파악합니다.
- 의복 조절: 두껍게 입히지 말고 가볍고 시원한 옷으로 갈아입힙니다.
- 수분 공급: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물, 이온음료, 보리차 등 수시로 마시게 합니다.
- 해열제 복용: 체온이 38.5도 이상이거나 아이가 힘들어할 경우 사용합니다.
- 미온수 마사지를 병행: 따뜻한 물수건으로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를 닦아줍니다. 얼음 찜질은 금물입니다.
해열제 사용법
소아용 해열제는 용량과 종류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주요 성분
- 아세트아미노펜: 4~6시간 간격, 생후 3개월 이상 사용 가능
- 이부프로펜: 6시간 간격, 생후 6개월 이상부터 사용
복용 시 주의사항
- 의사 또는 약사의 지시 없이 중복 투약 금지
- 체중 기준 복용량 확인 필수
- 직장 좌약은 구토 시 대안이 될 수 있음
의료기관 방문이 필요한 경우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지속될 때
- 해열제를 복용해도 열이 3일 이상 지속
- 경련, 의식 저하, 발작 증상이 나타날 때
- 아이가 물도 못 마시고, 기운이 없거나 축 늘어질 때
- 입술이나 손발이 푸르게 변하거나, 호흡이 힘들어 보일 때
열성 경련이란?
6개월~5세 사이의 소아에서 고열로 인해 갑자기 경련이 발생하는 경우를 ‘열성 경련’이라고 합니다. 보통 1~2분 내에 멈추며, 대부분 후유증 없이 회복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매우 놀라운 상황입니다.
응급처치 요령:
- 아이가 쓰러지면 옆으로 눕히고 기도를 확보
- 경련 중 억지로 입에 손이나 물건을 넣지 말 것
- 시간을 재고, 5분 이상 지속되면 119 또는 병원으로 이동
고열 후 회복기 관리
열이 내린 후에도 아이의 체력은 일시적으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회복기 동안에는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 충분한 수면과 휴식 제공
- 소화 잘 되는 음식 위주로 식사 조절
- 실내 온도 22~24도 유지, 습도는 40~60%
- 1~2일은 외출 자제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고열을 유발할 수 있는 감염병을 사전에 막기 위한 습관이 중요합니다.
- 예방접종 스케줄 준수
- 외출 후 손 씻기 철저
-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 기침 예절 지도 (팔꿈치에 하기)
- 충분한 수분 섭취 및 균형 잡힌 식사
소아 고열에 대한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고열이 나면 해열제를 꼭 먹어야 하나요?
A. 무조건 해열제를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괴로워하거나 체온이 38.5도 이상이면 사용을 권장합니다.
Q2. 해열제를 먹었는데 열이 다시 오릅니다. 왜 그런가요?
A. 해열제는 일시적으로 열을 내리게 할 뿐, 원인을 치료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Q3. 찬물찜질이나 얼음팩을 사용해도 되나요?
A. 차가운 찜질은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려 오히려 몸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미온수 마사지가 가장 안전합니다.
Q4. 밤에 열이 날 경우 응급실을 꼭 가야 하나요?
A. 열만 나고 아이가 잘 먹고 잘 놀면 집에서 관리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기운이 없거나 탈수 증상이 보이면 병원에 가야 합니다.
마무리
소아 고열은 부모에게는 큰 걱정거리지만, 대부분은 자연 치유 가능한 질환입니다. 중요한 것은 침착하게 체온을 측정하고, 아이의 전반적인 상태를 살피며 적절히 대응하는 것입니다. 이 글을 통해 아이가 열이 날 때 당황하지 않고, 필요한 조치를 정확히 취할 수 있도록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고열은 단순한 열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건강 회복 속도는 크게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