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종괴는 유방 조직 내에 형성되는 덩어리로, 양성 혹은 악성일 수 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유방에 무언가 만져질 때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며, 자칫 이를 방치할 경우 유방암으로 진행될 위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방종괴는 대부분 양성이며, 조기에 발견하고 정확히 진단받는다면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합니다. 특히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유방종괴의 초기 발견과 적절한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방종괴의 원인, 증상, 자가진단 방법, 진단 절차, 그리고 유방암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들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유방종괴란 무엇인가? 양성과 악성의 차이
유방종괴는 유방 내에서 만져지는 비정상적인 덩어리를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유방종괴는 양성(비암성)으로, 생리적 변화, 호르몬 영향, 섬유선종, 낭종(물혹) 등이 그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일부는 유방암과 같은 악성 종양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양성 유방종괴의 주요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섬유선종(Fibroadenoma): 젊은 여성에게 흔하며, 딱딱하고 움직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 유방 낭종(Cyst): 액체로 차 있는 주머니 형태로, 폐경기 전 여성에게 자주 발생합니다.
- 유관 확장증(Duct ectasia): 유관이 확장되어 분비물이 고이면서 염증이나 종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지방괴사(Fat necrosis): 외상 등으로 인해 지방 조직이 괴사하며 단단한 종괴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악성 유방종괴, 즉 유방암은 주변 조직을 침범하거나 전이 가능성이 있으며, 생명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양성과 악성 유방종괴는 겉으로는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딱딱하다’, ‘아프다’는 이유만으로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전문 진료를 통해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요합니다.
유방종괴의 주요 증상과 자가진단 방법
유방종괴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방에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짐
- 덩어리가 움직이지 않거나, 피부에 고정된 느낌
- 유두에서 비정상적인 분비물(특히 혈성 분비물)
- 유두 함몰, 유방 피부의 주름짐 또는 발적
- 겨드랑이 림프절의 비대
- 유방의 통증 또는 무거운 느낌
자가진단은 유방종괴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유방암 예방의 핵심 중 하나는 ‘정기적인 자가검진’입니다.
유방 자가검진 방법(매월 생리 끝난 후 3~5일 이내 실시 권장):
- 거울 앞에 선 상태에서 양팔을 내리고 유방의 모양, 대칭, 피부 변화 등을 관찰합니다.
- 팔을 들어 올리고 동일한 방식으로 관찰합니다.
- 손을 허리에 대고 어깨를 앞으로 당긴 채 유방의 움직임과 변화를 확인합니다.
- 샤워 중 비누칠한 손으로 유방을 원을 그리며 눌러 종괴가 만져지는지 확인합니다.
- 누운 상태에서 한쪽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반대 손으로 유방을 촉진합니다. 겨드랑이까지 잊지 말고 확인합니다.
자가검진 중 이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자가검진은 정기검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적인 방법으로 인식해야 하며, 정기적인 병원 검진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유방종괴의 진단 절차와 검사 방법
유방종괴가 의심될 경우 병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통해 진단을 진행합니다:
1. 문진 및 신체검사
종괴의 크기, 모양, 경계, 움직임 여부 등을 촉진하여 1차 감별을 진행합니다.
2. 유방촬영술(맘모그램)
40세 이상 여성의 경우 기본 유방암 검진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종괴의 밀도, 석회화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유방초음파
맘모그램에서 발견되지 않는 병변이나, 40세 미만 여성의 진단에 효과적입니다. 고형종양과 낭종을 구분하는 데 유용합니다.
4. 조직검사
바늘을 이용한 미세침흡입세포검사(FNA), 중심부 생검(Core needle biopsy), 또는 수술적 조직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병리 진단을 합니다.
5. 추가 영상검사
필요시 MRI, CT, PET-CT 등의 정밀 영상검사를 통해 병변의 확장 범위나 전이 여부를 확인합니다.
정확한 진단은 유방종괴가 양성인지 악성인지를 판별하고, 이후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유방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과 조기 발견 전략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5년 생존율이 90% 이상에 달하는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입니다. 따라서 예방과 조기 발견이 핵심 전략입니다. 다음은 유방암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들입니다:
1. 정기검진 받기
국가 암 검진 권장 기준에 따라, 4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 번씩 유방촬영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고위험군의 경우(가족력, BRCA 유전자 변이 등)에는 더 자주, 또는 초음파나 MRI와 병행한 정밀 검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건강한 체중 유지
비만은 폐경 후 유방암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 에스트로겐 과다 생성이 억제되어 유방암 발생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규칙적인 운동
주 3~5회, 회당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은 유방암뿐 아니라 다양한 암의 위험을 낮춰줍니다. 걷기, 자전거, 수영 등이 대표적인 운동입니다.
4. 금주 및 금연
음주와 흡연은 모두 유방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입니다. 특히 알코올은 에스트로겐 수치를 증가시키므로 여성호르몬 의존형 유방암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5. 출산과 모유수유
출산 경험과 모유수유는 유방암 예방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유수유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6. 호르몬 대체요법 신중 사용
폐경기 이후 호르몬 대체 요법(HRT)은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결론: 유방종괴, 조기 발견이 유방암 예방의 핵심
유방종괴는 그 자체가 암은 아니지만, 유방암의 전조 증상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해야 합니다. 특히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유방종괴를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 진단을 통해 양성인지 악성인지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기 유방을 잘 알고, 자주 관찰하며, 정기적인 자가검진과 병원 검진을 병행하는 것이 유방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유방에 이상이 느껴졌다면 주저하지 말고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하며,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 시 치료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유방종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스스로의 건강을 돌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자신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